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 발표로 주가 반등

출처: 연합뉴스

2024년 11월 15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주식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7.21% 상승하며 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3.18% 추가 상승하여 5만 520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32.8% 하락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자사주 매입의 배경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주가 하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7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 8만 8800원에서 39.75%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보통주 5014만 4628주와 우선주 691만 2036주를 오는 18일부터 2025년 2월 17일까지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입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약 9.6%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주 환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과거 자사주 매입 사례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방어한 사례가 있습니다.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11조 4000억 원, 9조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이때 주가는 각각 52.5%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10조 원 자사주 매입 발표는 위기감 속에서 일단 주가의 단기 부양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결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주주 가치를 높이고, 하락세를 보인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이번 결정이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에 주의하며, 자사주 매입의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결정은 단순한 주가 방어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